남자농구, 일본에 29점 차 대패 굴욕…AG 빨간불
입력 2026.08.16 22:11
수정 2026.08.16 23:10
친선 평가전 2차전에서 66-95로 완패
1차전 20점 차 패배 이어 평가전 2연패
일본과 평가전서 대패를 당한 한국 남자농구. ⓒ AP=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29점 차로 대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친선 평가전 2차전에서 66-95로 완패했다.
광복절에 열린 1차 평가전에서 68-88로 크게 패한 한국은 2경기 연속 20점 차 이상으로 대패를 당하며 내달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도 어두워졌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이틀 연속 일본 상대로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새로 쓰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종전 최다 점수 차 패배는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의 17점 차(58-75)였다.
한국은 전날 1차전에서 68-88로 패하며 이 기록을 62년 만에 갈아치웠고, 이날 이어진 2차전에서 무려 29점 차 대패를 당하며 하루 만에 불명예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은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이번 명단에 빠졌고, 송교창(오사카 에베사)과 최준용(KCC)도 각각 부상, 해외 리그 도전으로 제외돼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소노)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0-13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1쿼터 종료 5분 20초를 남겨두고서야 문유현의 2점 슛으로 힘겹게 첫 득점을 신고한 한국은 16-26으로 1쿼터를 힘겹게 마쳤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19-28로 크게 밀린 한국은 2쿼터에도 스코어를 좁히지 못하고 32-4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일본과 평가전서 2연패를 당한 한국 남자농구. ⓒ AP=뉴시스
한국은 3쿼터 여준석과 유기상의 연속 3점슛 등을 묶어 한때 47-57로 따라붙었지만 높이를 앞세운 일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쿼터를 54-70으로 마쳤다.
4쿼터 들어 일본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잦은 턴오버로 추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고, 일본에 손쉽게 외곽 득점을 허용하며 스코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46초 전 64-92, 28점 차까지 벌어지며 전의를 상실한 한국은 결국 66-95로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유기상이 3점 슛 4개 포함 13점을 올렸고, 여준석이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일본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