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향해 전진’ 김도영, AG 변수도 지우나
입력 2026.08.16 00:01
수정 2026.08.16 00:01
두산과 홈 경기서 시즌 35호포, 오스틴과 격차 3개로 벌려
최근 10경기서 6홈런 괴력, 40홈런 무난하게 달성할 듯
내달 14일 대표팀 소집, 몰아치기로 격차 벌릴지 관심
시즌 35호 홈런포를 가동한 김도영. ⓒ 뉴시스
KIA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이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김도영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서 팀이 3-1로 앞선 4회말 두산 왼손 선발 투수 최승용의 시속 143km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김도영은 시즌 35호포를 기록하며 이날 담장을 넘기지 못한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32개)과 격차를 3개로 벌려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그는 최근 10경기서 6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김도영은 3개의 홈런을 더 추가하면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2024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38개)과 타이를 이룬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0홈런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기록한 40홈런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도 눈앞이다.
내친김에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최대 경쟁자는 역시 오스틴이다. 김도영과 오스틴은 나란히 27개의 홈런포로 전반기를 마감했고, 후반기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 나갔다. 김도영이 30홈런에 먼저 도달하자 오스틴도 곧바로 30호 아치를 그렸다. 이후 김도영이 도망가면 오스틴이 추격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서 김도영이 6홈런을 몰아친 반면 오스틴은 단 2개에 그치며 두 선수의 격차가 벌어졌다.
오스틴도 이날 SSG와 홈 경기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국내서 가장 드넓은 잠실구장서 홈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김도영을 추격 중인 오스틴. ⓒ 뉴시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내달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내달 14일 소집돼 본격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기간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으로 자리를 비우는 김도영이 홈런왕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소집까지 남은 기간은 약 한 달. 김도영은 그때까지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리는 수밖에 없다.
최근 상승세가 워낙 매서운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변수마저 지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