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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3대 '평화 공존' 청사진 제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8.15 10:52
수정 2026.08.15 10:52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서 "남북 평화공존 위해 마주앉길"

"확전 방지 위한 안전장치 마련…北 호응 이끌어 안정적 한반도"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3대 평화 공존' 청사진을 전격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지난해 북의 체제 존중과 흡수통일 배제, 적대행위 중단 원칙을 밝힌 데 이어,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대 평화 공존 청사진은 △포용적 평화 공존 △안정적 평화 공존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적대성을 줄이고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는 '포용적 평화 공존'을 제안하며 "이는 양보가 아닌 공존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안정적 평화 공존'을 언급하며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위해 오랫동안 이어진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하자"며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내겠다"며 "(대한민국이)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과거사 직시 전제로 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제안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공존이 선택이 아닌 의무인 것처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없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책임과 역할을 해낼 순 없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공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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