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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광복절 경축사에…장동혁 "국민 포기 선언" 박성훈 "무책임한 구호 정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8.15 14:07
수정 2026.08.15 14:07

장동혁 "노동·연금·교육 등 개혁 과제 꺼내지도 않아"

"공허한 '대체 불가 대한민국' 이야기만 주구장창"

박성훈 "뼈아픈 성찰·현실 타개책 찾아볼 수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뒤로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국민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노동개혁·연금개혁·교육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언급은 물론 그 어떤 청년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원하는 건 '대체 불가 대한민국' 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안보를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적었다.


그는 "청년 포기 선언이었다. 말로는 '기회의 사다리'를 꺼냈지만 그 어떤 대책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폐버스 주택'에 '고시원 욕조' 놓는 정권에 큰 기대도 없었지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보 포기 선언이었다. '상호 위협 의사' 내려놓자며 북한 핵 개발, 미사일 시험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언제 북한을 위협한 적이 있나, '선제적·지속적 평화 조치' 결국 우리만 무장 해제하겠다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 포기 선언이었다. 어려운 민생 이야기는 딱 2문장으로 끝냈다"며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하루하루가 버거운 국민의 삶을 남 일처럼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에게 국민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미래 포기 선언이었다. 노동개혁·연금개혁·교육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며 "공허한 '대체 불가 대한민국' 이야기만 주구장창했다"고 했다.


그는 "'친일재산 환수'부터 끄집어냈다. '대장동 불법이익 환수'를 내팽개친 대통령"이라며 "70년 전 재산까지 환수하겠다면 1년 전 항소포기부터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며 "보수 정권 대통령이 이랬다면 '친일정권' 운운하며 길길이 뛰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개헌' 이야기는 안 했다. 찔끔찔끔 던져봐도 역풍만 맞으니 못 꺼냈을 것이다.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는 말이 그리 어려울까"라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화려한 수식어와 거창한 담론으로 도배되어 있었지만, 정작 그 어디에서도 국가를 책임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뼈아픈 성찰이나 현실 타개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화려한 말잔치로 국정 무능과 안보 불안을 결코 숨길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무책임한 구호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폭등한 집값과 짓눌린 민생을 살릴 실질적 해법과 국가 안보를 수호할 엄중한 국정 책임부터 되찾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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