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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주적' 표현 바뀌나…통일부, 적대적 언어 손본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8.15 14:26
수정 2026.08.15 14:26

李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의 '3대 청사진' 후속조치 방안 공개

상호 존중 차원 이름 부르기 등…민족공동체통일방안 발전안 마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3대 평화공존 청사진'을 제시한 것에 발맞춰 통일부가 후속조치에 착수한다. 통일부는 남북 상호 존중의 이름부르기, '주적' 표현 대체 등을 공론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된 '3대 청사진'의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그 방안으로 △포용적 평화 공존 △안정적 평화 공존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제시했다.


이에 통일부는 우선 '우리 안의 적대의 언어부터 바꿔나가기 위한 공론화'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남북이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부르는 문제와 '주적' 표현을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변화 필요성이 제기돼 온 해당 사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통일부의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전문가 인식조사와 공론화를 토대로 기존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발전안도 마련한다. 보건의료와 원산갈마,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연계 협력 등 4대 평화교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연락채널 복구와 9·19 군사합의 복원 노력도 추진한다. 주요 계기마다 판문점 군통신선 채널 복원을 위한 대화를 제의하고, 유관 부처 협의를 통해 9·19 군사합의 복원 방안과 시기를 구체화한다.


접경지역에는 비군사적 사업을 확대해 이른바 '평화 안전핀'을 구축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과 평화이음열차를 확대하고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기반시설 지원, 경원선 복원 사업 재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3대 청사진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통해 오늘의 삶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고 미래의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도"라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와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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