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방탄소년단 보이콧에 그래미 움직였다…‘아시안 팝’ 부문 개편할까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15 10:15
수정 2026.08.15 10:16

그래미 측 “일부 아티스트들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해 음악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 분명해져”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즈 출품 거부 이후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논란이 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손질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15일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 등에 따르면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의도와 무관하게 일부 아티스트들이 아시안 팝 부문이 자신들이 힘들게 만든 음악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인 출신으로서 이를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며 음악인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이슨 주니어는 신설 부문의 선정 절차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미 시상식 부문이 100개를 넘어선 만큼 우리의 노력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빌보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내년 시상식에서 해당 부문을 처음 시상하기 전 이례적으로 기준이나 운영 방식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을 발표했다.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곡을 대상으로 한다는 기준에 아시아 음악을 지역과 언어로 구분하고, 주요 본상 경쟁에서 분리하려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9일 멤버 전원이 동일한 입장문을 내고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7일 개최된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