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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올해 첫 MDL 침범…우리 군 경고사격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8.16 10:18
수정 2026.08.16 10:19

경고사격 후 특이 동향 없어

서부전선 GP 일대서 작업하는 북한군 모습 ⓒ연합뉴스

북한군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 동부전선에서 북한군 수 명이 MDL을 넘어왔고,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당시 북한군은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우리 군의 경고사격 이후 북쪽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별다른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의 MDL 침범에 따른 우리 군의 경고사격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에 접근하는 등 침범 징후를 보이면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실제 MDL을 침범할 경우 경고사격을 통해 퇴거를 유도한다.


북한군은 2024~2025년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MDL을 사실상 국경선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빈번하게 MDL을 넘어왔다. 특히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하하는 사례가 이어졌으며, 지난해에만 17차례 MDL을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올해는 이번 사례 전까지 북한군의 MDL 침범이 없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한 사례도 없었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군의 MDL 침범이 줄어든 배경으로 지난해 말까지 MDL 인근 불모지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점을 꼽는다. 불모지 작업은 MDL 인근의 수풀을 제거해 감시·관측 여건을 개선하고 지형을 평탄화하는 작업으로, 작업 과정에서 북한군이 MDL 최전선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컸다.


북한군은 최근 불모지 작업을 마친 지역을 중심으로 전술도로를 개설하고 철책을 설치하는 작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작업은 불모지 작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MDL에서 후방에 위치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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