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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 40명 한 팀으로"…러시아 온라인에 등장한 인력 광고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14 09:43
수정 2026.08.14 09:44

러시아의 한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북한 여성 노동자들을 사업장에 공급하겠다는 인력업체의 광고가 등장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온라인 거래 사이트 아비토에는 북한 여성 노동자 40명을 모스크바 지역 사업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광고가 게시됐다.


ⓒ타스/연합뉴스

업체는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김밥 제조에 능숙하다며 식당과 생산라인, 섬유공장, 농업 분야 등에 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40명 전원이 한 팀으로 근무해야 하며 여러 사업장으로 나눠 배치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근무 조건은 월 26~28일, 하루 11시간이다. 임금은 시간당 480루블(약 8200원)으로 1명당 월 최대 14만7840루블(약 253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노동자들이 받는 금액은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연구소의 북한 경제 전문가 피터 워드는 중개업자와 당국자, 북한 정부가 임금의 75~90%를 가져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모스크바 인근 만두공장에서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러시아 서부의 섬유공장과 농업시설, 물류센터 등에서도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구인 사이트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공장과 건설 현장 등에 투입할 한국어 통역사를 모집하는 광고도 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주민들에게 약 3만 6000건의 교육 비자를 발급했다. NK뉴스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북한 노동자들을 학생 신분으로 입국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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