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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248억…전년비 42.4%↓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14 16:04
수정 2026.08.14 16:04

매출 1조4445억원, 전년동기대비 4.7% 감소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본업 수익성은 주춤했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와 사업 부문별 선전에 힘입어 내실을 다졌다.


SK네트웍스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4%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1조4445억원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에 따른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에 대비해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의 평가이익이 늘며 371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초 업스테이지 시리즈B 라운드에 리드투자자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원, 시리즈C 라운드로 5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지분 11.7%를 보유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닉스랩은 SK네트웍스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2024년 미국 현지에서 스탠퍼드대 출신 인재들을 직접 발굴해 구성했으며 국내 최초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생성형 AI 신약개발 솔루션 '케이론'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800만달러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SK네트웍스의 육성 프로그램 출신 스타트업 중 외부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인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과 자회사의 AI 접목을 통한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7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바탕으로 식음료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유치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SK스피드메이트는 정비 방문 고객 증가와 긴급출동 서비스 신규 거래처 발굴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글로벌 트레이딩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미국 관세와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재고 운영 효율을 높여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SK네트웍스에 합류한 인크로스는 마케팅 대행 사업을 확대했고 자회사 마인드노크의 검색광고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터·AI 기업 엔코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 부문 수익이 늘었다.


SK인텔릭스는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의 정수기 광고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기용했다. 미네랄·퓨어 워터를 선택할 수 있는 '투워터 정수기'와 일반 얼음보다 크고 단단한 얼음을 만드는 'MEGA ICE 얼음정수기'도 잇따라 출시했다.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는 자율주행과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침입자를 식별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세이프 케어'와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 뷰'를 정식 출시했다. AI 건강상담 서비스 '마이 헬스케어'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를 운영하고 멀티 AI 에이전트 '아이노바'를 실무에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주시하며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정비하고 성과 창출을 이어가며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및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사업 및 자회사의 AI 전환을 지원해 AI와 함께하는 미래 혁신에 더욱 빠르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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