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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남은 수능…식품업계, '수험생 영양관리' 제품 경쟁 사활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8.15 09:00
수정 2026.08.15 09:00

수험생들 컨디션 관리 중요한 시기

비타민·단백질·식이섬유 제품 주목

식품업계, 수험생 맞춤 마케팅 확대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자릿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수험생을 겨냥한 영양관리 제품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시험이 임박한 시기 학습량이 늘어나는 동시에 건강과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는 만큼,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간식보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을 앞세워 수험생 수요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할애한다. 이 과정에서 식사 시간조차 아까워 편의점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늦은 시간 쏟아지는 잠 탓에 고카페인 음료에 의존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9.2%로 중학생(14.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영양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타민과 식이섬유, 단백질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게 그릭 요거트와 호두, 키위 등이다.


ⓒ제스프리

제스프리 키위는 20가지 이상의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 밀도가 높은 과일로 꼽힌다. 특히 썬골드키위는 100g당 152mg의 비타민C를 함유해 한 알만으로 15~18세 청소년의 하루 비타민C 권장 섭취량(100mg)을 충족할 수 있다.


비타민C는 학습으로 지친 수험생의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를 돕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관리와 관련한 신경전달물질 생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제스프리 그린키위는 식이섬유와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을 함께 함유한 게 특징이다.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생활 방식과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겹치면 장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 액티니딘은 단백질의 소화와 체내 흡수를 도와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키위는 비타민C와 엽산, 식이섬유 등 성장기 핵심 영양소를 한 알에 고루 담고 있는 데다 껍질을 깎지 않고 숟가락으로 바로 먹을 수 있어 스스로 챙겨 먹기 좋은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릭 요거트. ⓒ유토 이미지

그릭요거트 역시 바쁜 스케줄로 체력 소모가 큰 수험생들이 끼니 사이 간식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식품이다.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맛과 질감이 진한 게 특징으로, 200g 기준 약 230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마그네슘과 인 등 뼈 형성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도 포함돼 있다. 그릭 요거트는 기본적으로 유제품에 해당하지만, 우유보다 유당 함량이 낮아 유당 소화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부담이 적다.


추천하는 섭취 시간대는 오전이다. 그릭 요거트에 함유된 유산균과 각종 유익균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아침에는 위산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유산균이 위산에 덜 노출되며 장까지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유토 이미지

견과류도 대표적인 수험생 건강 간식으로 꼽힌다. 특히 호두는 콜린과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두뇌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은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로 고생하는 수험생들에게 유익하다. 땅콩에는 올리고당과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대장의 기능을 활성화해 소화를 편안하게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체력 관리와 컨디션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 간식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단순 선물용 제품보다 비타민, 단백질, 식이섬유 등 실질적인 영양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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