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글로벌 성장 TF 수장에 윤풍영...AI·투자 경험 살린다
입력 2026.08.14 09:20
수정 2026.08.14 09:20
수펙스 사장 겸임...글로벌 신사업·빅테크 협력 발굴 주도 전망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SK AX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이끌게 됐다. 그룹 내에서 인공지능 전환(AX)과 투자, 신사업 발굴을 두루 경험한 만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찾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직을 유지하면서 SK하이닉스 글로벌 성장 태스크포스(TF)장을 겸임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TL(Technical Leader)급 인력 10여명으로 글로벌 성장 TF를 꾸렸다. 메모리 사업을 넘어 AI 인프라와 연계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조직으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투자와 사업개발, 디지털·AI 사업을 두루 맡아왔다. 1974년생으로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친 뒤 SK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SK C&C 성장사업기획팀장과 전략기획팀장, 기획본부장 겸 사업개발담당 상무를 거쳐 SK텔레콤 PM그룹장과 코퍼레이트센터장,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부사장, SK AX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과정에 참여하며 반도체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SK스퀘어 CIO 시절에는 SK스퀘어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를 아우르는 'SK ICT 연합' 출범을 주도하고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의 미국 법인 설립에도 관여했다.
SK C&C에서는 디지털 팩토리와 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 ESG 등 신사업 영역 확대에 집중했다. 그룹 안팎의 기술과 사업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온 셈이다.
윤 사장은 앞으로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조율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경쟁력을 AI 인프라 사업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글로벌 성장 TF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