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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박스권 길어지나…SEC 토큰화 ‘제동’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14 09:17
수정 2026.08.14 09:18

SEC 혁신 면제 공개 연기…월가·백악관 우려 반영

정책 불확실성 이어지며 투자자 관망세 지속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 박스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증권 활성화를 위한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공개를 연기하기로 하면서 시장이 다시 관망 국면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정책 결정이 잇따라 미뤄지면서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365달러에 거래됐다.


당초 SEC는 기존 증권법 적용을 일부 완화하는 혁신 면제를 통해 토큰화 증권 발행과 거래를 지원하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악관과 월가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부 내용 공개는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토큰화 자체에 대한 반대라기보다 제도 정비를 위한 속도 조절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토큰화는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최근 미국 금융권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다만 기존 증권 규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를 두고 금융당국과 업계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SEC가 혁신 면제를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다루는 클래리티(CLARITY)법 논의와 함께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실제 제도 시행 시점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정책 기대감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매수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규제 불확실성까지 길어지면서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6만3000달러~6만6000달러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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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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