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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그룹 사장단회의…정기선 "단기 성과 집착하지 말라"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13 14:46
수정 2026.08.13 14:47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 등 11개 계열사 대표 참석

상반기 실적·신사업 점검, 하반기 사업계획 논의

정기선 "단기 성과 집착 경계…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정기선 HD현대 회장ⓒHD현대

HD현대가 하반기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점검했다.


HD현대는 13일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을 비롯해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 조선·해양과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사의 상반기 실적과 신사업, 미래성장전략을 점검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하반기 사업계획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AI 전환(AX) 가속화 등 그룹 차원의 핵심 현안을 공유하고 실행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 기술의 그룹 내 도입 현황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리스크 예방대책의 실효성도 살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도 우리 그룹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지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며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 20년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미래사업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만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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