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207억 달러 팔았다…유출 폭은 축소
입력 2026.08.13 12:01
수정 2026.08.13 12:02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자금은 216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유출 규모는 전월 대비 상당 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경계감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됐으나, 국내 주가 조정에 따라 리밸런싱 매도세가 완화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자금은 216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역대급 유출을 기록했던 전월(-307억2000만 달러)에 이어 순유출 흐름을 이어간 것지만, 전월 대비 유출 폭은 90억7000만 달러 축소됐다.
주식 시장에서는 이탈세가 이어졌으나 기세는 한풀 꺾였다.
7월 중 외국인 주식 자금은 207억 달러 순유출돼 역대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던 직전월(-323억7000만 달러)보다 유출 폭이 크게 줄었다.
한은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AI 투자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가 조정으로 인한 비중 조절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유출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채권 시장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3개월물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5월 -7bp에서 6월 -17bp, 7월 -26bp로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전월 16억5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7월 중 9억6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중동 불확실성 완화,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 8월 1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16.0원으로 6월 말 대비 변화율은 +9.4%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환율은 1424.0원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월 11일 기준 4.69%로 6월 말보다 0.22%포인트(p) 상승했다.
FOMC 이후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확대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독일은 ECB 금리인상 기대 강화로, 영국은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독일은 지난 8월 11일 기준 3.16%로 0.30%p 올랐고, 영국은 4.96%로 0.20%p 올랐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나라별로 엇갈렸다.
브라질은 대미 무역 갈등에 따른 재정건전성 우려로, 튀르키예는 중동 갈등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올랐다.
반면 러시아는 경제전망 하향 및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고용지표 부진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8월 11일 기준 99.8로 6월 말 대비 1.3% 하락했다.
엔화는 미·일 당국의 공조 개입 등에 힘입어 미 달러 대비 2.1% 강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