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쏘고도 '침묵'…통일부 "특이한 경우 아냐"
입력 2026.08.13 11:38
수정 2026.08.13 14:14
"제2의 오커스 준비 비난은 중러 입장에 동조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기본 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뉴시스
통일부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아직까지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라며 특이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봤다. 북한이 전날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관련 담화를 낸 것은 첫 공식 입장이지만 내용은 과거의 발언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대한 북한 당국의 기본 입장을 정리한 공식 담화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대해 김정은의 언급이나 논평을 통해 '자체 핵무장을 위한 포석', '동북아 핵도미노를 초래한다',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이라고 비난해왔다"며 전날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의 담화를 두고 "전반적으로 유사한 내용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금철 제1부상의 이번 담화는 최근 북한이 일본 핵정책과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추세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아직까지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공식 매체에 보도하지 않은 사례가 있어 특이한 경우라고 보지 않는다"며 "과거 여러 차례 발생한 것을 묶어서 보도한 사례가 있는 만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제1부상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기필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으로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핵보유를 정당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