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 美 혁신무대서 통했다…피치 1·3위 ‘쾌거’
입력 2026.08.13 07:12
수정 2026.08.13 07:12
美 대학·기업과 공동 R&D 논의…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UKC 2026’에 참가한 인천지역스타트업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TP 제공
인천지역 스타트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시장과 연구개발(R&D)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고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지난 5~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UKC 2026’에 지역 스타트업 4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 기업들은 글로벌 투자자와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업모델과 핵심 기술을 소개했으며, 스타트업 투자 피치 대회에서 스피드플로어가 1위, 베스턴이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개최하는 한·미 과학기술 분야 국제 행사로, 올해는 ‘상상에서 혁신으로, 그리고 현실로’를 주제로 기술 교류와 투자, 글로벌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인천 스타트업들은 현지 투자기관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투자사 SOSV를 비롯한 투자·액셀러레이팅 관계자들과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대학 및 기업들과 기술 공동개발과 R&D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피드플로어는 자체 개발한 슬라이딩 플로어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피치 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국 대학들과 인력 교류를 비롯해 공동 연구와 사업화 가능성을 협의하며 현지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항공산업 특화 인력운영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베스턴은 피치 대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OSV와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동시에 베어로보틱스와 기내 청소 로봇 공동개발 가능성을 검토했다.
UAM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업 플라이투는 미국 항공우주 분야 연구기관과의 협력에 나섰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항공 운항환경 분석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정부 R&D 공동과제 발굴에도 의견을 교환했다.
AI 기반 3D 가상시공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오조메타 역시 현지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AI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트윈 설계 분야의 실증사업 추진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현지 대학·기업과 후속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진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천TP 관계자는 “UKC 2026에서 거둔 수상 성과는 인천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지에서 발굴한 투자와 R&D 협력 기회를 실제 계약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