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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실어 나른다"…가뭄 덮친 경남에 전국 소방력 총출동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12 09:59
수정 2026.08.12 10:01

폭염과 가뭄으로 용수 부족이 심각해진 경남에 전국 소방력이 투입된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동원된 인력과 장비는 12일 오전 9시까지 지정된 집결지에 모인 뒤 13일까지 이틀간 가뭄 피해지역에서 급수 지원에 나선다.


ⓒ연합뉴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현지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전국 소방력을 동원하는 제도다. 이번에는 경남소방본부가 자체 인력만으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동원을 요청했고 소방청이 현장 상황을 검토해 발령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경남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 저수율 7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단계가 내려졌으며 밀양·거제·함안은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동원된 물탱크차는 진주·통영·사천·김해·밀양·거제·양산·의령·함안·창녕·남해·하동·거창·창원 등 14개 소방서 관할에 분산 배치된다. 지역별 저수율과 가뭄 위기 단계, 급수 수요 등을 고려해 투입 규모를 정한다.


소방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급수가 시급한 지역과 수원지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히 투입해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닥 보이는 대구 북구 도남저수지.ⓒ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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