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연내 축구협회장 선거 실시하도록"…성접대 파장에 "신뢰 회복해야"
입력 2026.08.11 21:50
수정 2026.08.11 21:50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연내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혁신위 6차 회의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권고안을 기반해 조속히 정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분명 절차가 필요하지만 대한축구협회도 올해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진행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박지성·유승민 공동위원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승희 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9명의 위원이 참석했고, 축구협회장 선거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었다.
정몽규 전 회장이 사퇴한 지난달 6일 이후 공석인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회원종목단체 회장 선출 기한을 기존 60일에서 최대 240일로 늘리면서 내년 2월까지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혁신위는 축구 행정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연내에 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거인단은 약 2만 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투표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키오스크와 PC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지난 4일 회의를 통해 프로·세미프로 선수와 등록지도자, 심판, 동호인까지 투표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협회장 선거 권고안을 마련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10여년 전 심판 성접대 의혹에 대해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국축구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감사에 따르면, 문체부는 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3경기, 친선경기 4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10여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