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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석 반미성향 탓 미국 입국 거부 파악"…조현 "한미 정보분야 문제 없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10.06 18:31
수정 2026.10.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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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종석 반미성향' 문제 삼아 입국 거부…이후 관련 문의도"

趙 "그런 사실 없어"…구체적 정보 현안엔 "말씀드릴 수 없다"

정동영 둘러싼 美 정보공유 제한 주장엔 "완벽한 사실 아냐"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입국 거부 의혹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둘러싼 대북 정보 공유 논란 등을 거론하며 한미 정보 분야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을 추궁했다.


한동훈 의원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조현 장관을 향해 "국민들께서 한미관계에 대한 굉장한 관심과 우려도 크다. 아까 한미관계에 진짜 문제가 없다했는데 정말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하자 한 의원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해 3월경 이종석 국정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려 했는데 반미성향 등을 문제 삼아서 입국을 거부했다고 제가 파악했다. 혹시 그런 사실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조 장관은 "제가 아는 한 없다"고 답했고, 한 의원은 재차 "없느냐. 모르느냐"고 묻자 조 자관은 "제가 아는 한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어 "이후 문서를 통해 (이종석 국정원장의) 반미 성향 등의 문제에 대해 문의한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실도 모르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의원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정보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설명을 들었기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제가 파악한 문제에 대해 진위여부를 파악해서 보고해달라"고 요구하자, 조 장관은 "해볼 수 있는데까지 파악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둘러싼 미국 내 우려와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 문제를 거론했다.


한 의원은 "미국이 정동영 장관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감정이 있다는 것, 미국 조야의 많은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그것은 지난번 언론에도 나온 '구성' 발언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은 "저도 이 미국에 고위직들과 이야기해보면 '청청'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길래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정동영 장관이이었다. (미국이 정 장관을) 신경쓰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하원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존 물레나르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거론했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한국의 대중국 경제·기술·외교 정책 변화가 미국의 이익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 장관의 기밀정보 공개 논란과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한 의원은 "9월 28일 루비오 국방장관 스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동영 장관이 미국 기밀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그래서 미국 정보공동체가 새로운 정보 보안 조치를 도입했고 여기에 일부 대북 정보의 한국 공유 제한이 포함됐는 것 알고 계시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이것은 완벽한 사실이 아니다만, 이렇게 주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한 의원이 "정 장관이 저런 식의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제공하고 있는 대북 정보 일부가 한국으로 안 오고 있는 것이 분명하느냐"고 묻자 "그것은 정부당국 답변을 드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저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강력하게 반박해야 될 부분 같다"며 "왜냐하면 하원 특위가 (그렇게) 말한 것인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할 정도라면 특별히 저 부분에서 어떤 팩트가 다른가. 반박을 해야 될 주체는 대한민국 외교부"라고 짚었다.


이에 조 장관은 "그래서 주미대사관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소상히 설명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설명했는데 입장을 바꾸지는 못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조 장관은 "입장이 있는데 설명한다고 바뀌겠느냐"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어 물레나르 위원장이 서한에서 최근 한국 정부의 대중국 경제·기술·외교적 태도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점을 거론하며 한미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조 장관의 설명을 재차 따졌다.


한 의원은 "서한에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보이는 경제·기술·외교적 태도 변화가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돼 있다"며 "미국이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데 한미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본인의 말씀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리 국회에서 어느 위원회 위원장이 행정부에 어떤 서한을 보냈다고 해서 그것이 정부의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냐"고 맞섰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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