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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與 선관위 국조 보이콧 무책임"…민주당 "공개 재검표 약속 파기 규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8.11 11:37
수정 2026.08.11 11:40

與 "합의 번복은 국민의힘 DNA인가"

野 "특검과 절차 흠결 없이 하자는 것"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진상규명과 선거관리 개혁을 위해 마련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공개 재검표'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검 출범 이후 재검표를 실시하자는 입장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개 재검표 약속을 파기했다고 규탄하고 나섰다.


현재 민주당 등 범여권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대로 오는 18일 올림픽공원 내 투표함 재검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와 연계해 재검표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내어 "합의 번복은 국민의힘 DNA인가. 국민의힘의 공개 재검표 약속 파기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먼저 그는 "지난 7월 30일 여야는 국정조사 활동기한을 30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며 "목적은 하나, 송파 올림픽공원 개표소의 투표지 247만장을 국민 앞에 공개하자는 것이었다. 재검표 날짜는 8월 18일로 잡혔고 국민의힘도 찬성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은 어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특검이 되든 안 되든 8월에 무조건 재검표를 하자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말을 바꾸고 합의를 뒤집었다"며 "활동기한이 8월까지인데, 8월에는 못 하겠다니, 무슨 억지 궤변인가. 시간을 끌어 재검표를 통째로 무산시키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이후 7월 말까지 올림픽공원을 45차례 찾았다. 집회장은 45번을 찾으면서 국민 참정권을 위한 국회의 합의는 단 열흘 만에 깼다"며 "선관위 사태를 정쟁의 소재로 붙잡아두려는 것 말고는 달리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재검표 약속 파기를 엄중히 규탄한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애초 합의한 일정을 이행하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어떤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선관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국민의 참정권을 온전히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10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회에서 진행된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보이콧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역시 공개검증(재검표)를 둘러싼 공방의 일환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전날 성명서를 내어 "공개검증 날짜 문제를 이유로 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진상규명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며 "억지 주장을 자제하고, 정치공방이 아닌 진상규명에 함께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범여권의) '합의 파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특검과 협의해 날짜를 정하자는 것이지, 재검표 자체를 거부한 적은 없다"며 "며칠을 기다려 특검과 함께 절차적 흠결 없이 진행하자는 것을 두고 '본심을 드러냈다'고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또 "재검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관보고나 청문회 등 국정조사의 다른 활동까지 전면 중단시키자는 것은 오히려 진상규명 자체를 지연시키는 발상"이라며 "재검표 일정 협의를 이유로 다른 조사 절차 전체를 볼모로 잡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원하는 신속한 진상규명에 역행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특검과 협의해 절차적 흠결 없이 진행하자는 것"이라며 "특위로 돌아와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고 며칠 뒤 출범하는 특검과 함께 절차적 흠결 없이 공개 재검표를 진행하는 데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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