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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첫날 경찰 소환' 김재섭 "결국 원했던 건 말 잘 듣는 정치경찰…칼집만 바뀌었을 뿐"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10.06 10:56
수정 2026.10.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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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정원오 칸쿤 출장' 의혹 제기로 국감 첫날 피의자 조사

"李·민주당이 추진해온 검찰 개혁 추악한 민낯 드러난 순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칸쿤 출장 의혹' 등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첫날, 검찰청 폐지 이후 처음으로 야당 현역 의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김재섭 의원은 이를 두고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섭 의원은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그러나 저는 오늘 국정감사장이 아닌 경찰서 앞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수사는 검찰이 사라지고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야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라며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찰 개혁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정치 검찰을 없애겠다고 헌법과 법률을 유린했다"며 "결국 당신들이 원했던 것은 바로 지금처럼 민주당 말만 잘 따르는 정치 경찰이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칼집만 바뀌었을 뿐 이재명 대통령은 경찰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로 야당 의원의 목을 겨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검찰에 출석했던 당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소환하며 현 정권을 정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과거 "검찰은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해야 한다"며 "권력자의 정적 제거를 위해 조작 수사에 나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했던 발언을 언급한 뒤 "이 대통령에게 검찰을 경찰로 바꿔 똑같이 되돌려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질문은 국민의 질문"이라며 "고소 고발로 제 입을 틀어막는다고 해서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권력이 제 입을 틀어막는 순간 무너지는 것은 김재섭이 아니라 피로 세운 이 나라의 민주주의"라며 "저 김재섭, 이재명 정권의 탄압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기열한 겁박에 무릎 꿇지 않고 앞으로도 국민께서 제게 맡긴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민과 역사는 영원하다"고 했다.


국정감사 첫날 경찰에 출석하게 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국정감사는 1년 중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정권의 오만한 실정을 감시해야 되고 견제해야 되는 그 자리에 그 바로 그 첫날에 야당 의원을 불러서 이렇게 대면 조사를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원오 전 후보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제 발언 중 하나도 허위가 없다"며 "모두 구체적인 자료와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제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이야기할 셈이고 경찰이 허위라고 주장을 한다 하더라도 제가 했던 이야기들을 꼼꼼하게 다시 한번 되짚어서 진실을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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