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열사병 해병대원에 또 훈련 강요 논란…해병대 "위로의 말씀"

이바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8.11 12:11
수정 2026.08.11 13:11

"폭서기 교육훈련 지침 따라 장소·시간 조정"

ⓒ연합뉴스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치료받은 해병대원이 부대 복귀 일주일 만에 훈련에 참여했다가 횡문근융해증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해당 병사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폭서기 교육훈련 지침에 따라 기온과 체감온도 등을 고려해 훈련 장소와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군복무 중 질병 피해를 입은 가족과 장병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서기 교육훈련 지침이 있는데 온도지수와 체감온도를 고려해 장소와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 포항의 해병대 제1사단 예하 부대 소속 병사는 지난 7월 초 부대 체력단련 시간 달리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후송된 군병원 응급실에서 열사병과 함께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고 외부 민간 병원으로 이송돼 약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같은 달 17일 부대로 복귀했다.


부대에서는 복귀 일주일만인 25일 병사에게 대대훈련 참여를 요구했다. 당시 해병대 1사단이 위치한 포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체감온도는 37도에 달했다. 병사는 "다리가 아프고 체력이 따라가지 않는다"며 의료진 소견서를 소대장에 제출했지만, 중대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중대장은 "엄살 피우지 말라"며 훈련을 강요했다고 병사 가족은 주장했다. 1차 훈련을 마친 그는 같은 달 30일 콜라색 소변 증상이 나타나 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횡문근융해증이 재발한 것으로 진단됐다.


해당 병사는 현재 외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지만 가족은 열사병 이후 신장 기능 악화로 투석까지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