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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엄청난 분량으로 나오길래"…'붉은사막' DLC, 10월 30일로 출시일 변경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9.30 20:18
수정 2026.09.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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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출시 예고일 10월 16일에서 2주 미뤄져

콘텐츠 깊이와 게임 완성도 마지막까지 점검

붉은사막 인핸스드 DLC 출시 연기 공지.ⓒ펄어비스

잠시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일까.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대작 '붉은사막'이 오는 첫 다운로드 콘텐츠(DLC) '미지의 여정'의 출시일을 기존 10월 16일에서 2주 미룬다. 게임 완성도와 콘텐츠 깊이를 더 보강한 이후 10월 30일에 정식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더 높은 완성도와 안정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붉은사막 인핸스드 : 미지의 여정'의 출시일을 10월 30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출시일 연기는 게임사에게 악재로 읽힌다. 시장 경쟁력을 갖출 만큼 충분한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신호기 때문이다.


그러나 붉은사막의 경우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개발사 펄어비스는 본편 출시에 앞서서도 두 차례 출시를 연기했으나, 끝내 압도적인 오픈월드 넓이와 콘텐츠 분량으로 우려를 불식 시키며 60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 출시 이후 수 차례의 무료 업데이트와 AS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찬사를 듣기도 했다.


이번 공지가 발표된 이후 주요 팬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DLC가 얼마나 큰 볼륨으로 나오길래 연기되나", "이번엔 완성도 확실하게 챙기고 내보내주길" 등의 기대 어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초 DLC 트레일러에서는 기존 본편에서 없었던 '수중전', '연애 시스템', '축성'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예고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조금 늦더라도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콘텐츠를 원한다는 시선이다.


일정 조정 공지에서도 단순한 연기 사실 통보가 아니라 출시 시점을 2주 후로 확실히 못 박았다.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시장의 신뢰도 저버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붉은사막이 지닌 대작 타이틀로서의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장기 흥행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기도 하다.


주목할 점은 연기된 출시 시점이 10월 30일이 글로벌 주요 대작 IP들의 출시 시기와 겹친다는 점이다. 먼저 당일에는 중국 S-GAME의 기대작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출시된다. 그 다음 주인 11월 5일에는 닌텐도 젤다 시리즈 최대 히트작인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 버전이 나온다. 11월 19일에는 올해 GOTY(Game of the Year) 유력 후보인 락스타게임즈의 'GTA6'출시도 예고됐다. 이런 화려한 라인업에 붉은사막이 DLC로 정면 승부를 건 셈이다. 2주 동안 담금질을 거칠 콘텐츠 분량과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펄어비스는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여 이용자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력을 얻기 위해 잠시 자세를 낮춘 붉은사막이 글로벌 대작들 사이에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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