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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경주기행' 노개런티 출연…8년 기다린 복수 대상이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8.11 10:40
수정 2026.08.11 10:40

26일 개봉

배우 변요한이 영화 '경주기행'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경주기행' 스틸ⓒ롯데엔터테인먼트

첫 상업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인연을 맺은 제작진과 다시 만난 변요한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힘을 보탠 데 이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네 모녀의 복수 대상 백상현 역을 맡아 기존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이 출연하며 김미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변요한이 연기하는 백상현은 옥실(이정은 분) 가족에게서 막내 경주를 빼앗아 간 인물이다. 8년 형을 마치고 출소한 뒤 자유를 누릴 새도 없이 마취약에 잠든 채 네 모녀에게 납치된다.


그동안 공개된 '경주기행'의 정보에서 백상현의 정체와 캐스팅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변요한은 더벅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거친 피부 등 외형부터 기존 모습과 차이를 뒀다. 치아 변색용 마우스피스를 직접 착용했으며, 걸음걸이와 불안한 시선 처리 등 세부적인 부분도 연구했다.


변요한은 “첫 상업영화였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PD님이 제작하는 작품이라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고,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이정은 선배님을 비롯한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뜻깊었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노개런티로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백상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이 인물의 행동에는 개연성이나 연민의 감정이 없기에, 오히려 과감하게 나를 던져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통스러울수록 관객들은 더 큰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촬영 직전까지 백상현 역의 캐스팅을 고민했다는 김미조 감독은 “변요한 배우의 이름을 듣는 순간 운명처럼 머릿속에 불이 탁 켜지는 느낌이었다”면서 “시나리오를 넘어서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숨은 맥락까지 포착해 화면 밖으로 끄집어내 준 프로페셔널한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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