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의혹 사실무근이라더니”…배우 하영 측, 하루 만에 말 뒤집고 사과
입력 2026.08.11 09:22
수정 2026.08.11 09:22
"증조부 안상호 선생, 1916년 대정친목회 기록 존재"
"하영도 논란에 마음 무거워 해"
4대째 의사 가업을 이어온 집안 내력을 방송에서 언급했던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의 친일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던 기존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하고 사과했다.
배우 하영 ⓒKBS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앞서 ‘사실무근’이라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정친목회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표적인 친일 단체 중 하나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며 4대 의료가업 이력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방송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추측과 함께, 그가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고 말하는 등 친일 행적을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는 10일 “증조부가 안상호는 맞지만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으나, 역사적 사료 및 후속 지적이 이어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 본인 역시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역사적 사실 검증에 있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깊이 깨달았으며,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