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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광고에 5000만원...中 사로잡은 이 여배우, 누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11 09:51
수정 2026.08.11 09:52

중국에서 1분 광고에 5000만원이 넘는 광고료를 받는 인공지능(AI) 여배우가 화제다.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높은 광고 단가를 기록한 데다 두 달 만에 약 40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AI 숏폼 드라마 '해고된 소녀'의 주인공 팡타오즈의 60초 이상 광고 단가는 25만8000위안(약 5420만원)에 달한다. 팔로워 1000만명을 보유한 일부 유명 인플루언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팡타오즈 SNS 갈무리

20세 여성으로 설정된 팡타오즈는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인기를 얻었다. '해고된 소녀'는 누적 조회수 2억5000만회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개설된 팡타오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두 달여 만에 팔로워 40만명을 넘어섰다.


SNS에서는 요리와 운동을 하거나 패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존 AI 캐릭터와 달리 지나치게 완벽한 외모를 내세우지 않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SCMP에 따르면 팡타오즈의 얼굴에는 모공과 잡티가 표현돼 있고 장시간 활동한 뒤에는 화장이 지워지거나 머리가 흐트러진 모습도 등장한다. 옷에 땀자국이 생기는 등 실제 사람에게서 볼 법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구현했다.


팡타오즈의 인기는 중국에서 AI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AI 밸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단편 드라마 제작에서 AI 기술이 활용된 비중은 약 7%였지만 올해는 38%까지 높아졌다. AI 숏드라마가 지상파 방송에 편성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AI 캐릭터가 실제 배우와 인플루언서를 어느 수준까지 대체할 수 있을 지를 두고 논쟁도 커지고 있다. 특히 광고 모델로서의 적합성을 놓고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 법률 전문가는 "AI 모델은 실존 인물이 아니어서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없다"며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처럼 광고하는 방식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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