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한복판, 가을밤 재즈가 흐른다…‘트라이보울’ 9월 페스티벌
입력 2026.08.11 08:50
수정 2026.08.11 08:50
에디 고메즈·말로·정미조 등 국내외 14팀 총출동…재즈부터 보사노바·R&B·퓨전까지
2026 축제 현장 쏘왓놀라 공연 장면 ⓒ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 송도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트라이보울이 가을 재즈의 향연으로 물든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은 다음 달 19~20일 양일간 ‘2026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11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재즈 아티스트 14팀이 참여해 정통 재즈를 비롯해 보사노바와 집시재즈, 펑크, R&B, 퓨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송도 도심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일상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재즈를 즐기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첫날인 19일에는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빅밴드와 보컬 무대가 관객을 맞는다.
18인조 재즈파크 빅밴드는 풍성한 브라스 사운드와 정교한 앙상블로 빅밴드 재즈의 매력을 선보이며,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는 특유의 강렬한 스캣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무대를 채운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들의 음악을 이어온 무대도 마련된다.
빌 에반스 트리오에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에디 고메즈가 자신의 트리오를 이끌고 송도를 찾는다. 피아니스트 스테판 칼슨, 드러머 스티브 프루잇과 함께 호흡을 맞춰 수준 높은 트리오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20일에는 가수 정미조가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개여울’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정미조는 37년 만의 음악 활동 재개 이후 발표한 ‘7번 국도’, ‘어른’, ‘귀로’ 등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사노바를 기반으로 한 재즈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이 밖에도 정기고 퀸텟과 범프투소울, 송하철 쿼텟이 참여해 스탠더드 재즈에서 펑크와 R&B, 퓨전까지 폭넓은 음악을 들려준다.
트라이보울 실내공연장에서는 음악을 듣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재즈의 역사를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재즈 평론가 황덕호와 레이지쿠마 코즈믹 코믹스가 함께하는 ‘렉처콘서트-마일스 & 콜트레인 100주년 이야기’를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연주자들의 협업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재즈 전문지 ‘재즈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라이징 스타’ 7인의 무대와 유나팔이 이끄는 12인조 브라스 밴드 혼토니의 퍼레이드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트라이보울에서 가까운 복합문화공간 아트포레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하경 앤 집시딕시, 마담꾸꾸 by 유현, 나희경 트리오 등이 출연해 집시재즈와 보사노바 등 서로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가장 도시적인 곳에서 가장 자연적인 경험’을 주제로 송도 곳곳을 음악으로 연결한다.
한 장소에 국한된 공연이 아니라 트라이보울과 인근 문화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관객들이 도심을 걸으며 다양한 재즈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다만 트라이보울 실내공연은 엔티켓을 통한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노쇼 방지를 위해 5000원의 예매보증금을 결제하고 공연 관람을 완료하면 전액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연 일정과 예매 등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