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에 "사과드리지만 개표 결과는 별개의 문제"
입력 2026.08.10 19:15
수정 2026.08.10 20:06
"당일 투표율과 개표 결과 값 전혀 달라"
"득표율은 관계자들 입회 하에 검증된 수치"
강동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용지부족사태등국민참정권침해진상규명및선거관리개혁을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과 관련해 "시간대별 투표자 수 집계와 관련한 오입력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엄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투표율 오입력'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입력·수정은 최종 투표자 수 확정과 개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출석해 "저희들이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읍·면·동 위원회에서 입력하는 자료 자체가 그 시기에 정확하지 않게 오입력된 사례들이 일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동완 직무대리는 "구·시·군 위원회에서도 보고 과정에서 일부 관할 읍·면·동에서 보고한 보고를 누락한 것을 모른 채 인지하지 못한 채 보고키를 누른 것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실제 개표소에서 개표 실물 투표지를 대상으로 개표한 결과를 개표 상황표에 기록하게 된다"며 "그 개표 상황표를 개표 보고 시스템에 입력하면 그것이 중앙선관위 통계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계된 선거 당일의 투표율과 개표를 마치고 개표 상황표를 통해 입력한 개표 결과 값은 전혀 다르다"고 부연했다.
강 직무대리는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입력이 있는 부분과 개표 결과에서 개표 결과 값을 바꿨다는 것은 전혀 연결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오입력의 과실 여부, 고의 여부는 저희들로서는 지금 단계에선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도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 또 수정 논란으로 인해 선거 자료 신뢰성을 저하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득표율은 각 당의 참관인, 후보자들, 또 관계인 자들이 모두 입회해 확실하게 검증된 수치다. 투표자 수 오입력과 득표 결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은 "정확하게 상황을 모르지만 보도를 통해 허위 입력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앞서 국조특위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특정 시각의 정확한 투표자 수를 의미하는 자료가 아니다"라며 "투표소별 투표자 수 입력·집계·보고 시점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잠정자료"라고 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 투표자 수'는 10시 정각의 투표자 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오전 9시30분 전후부터 10시 사이 각 투표소에서 집계한 투표용지 교부 매수라는 점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