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국내 최초 'AI반도체설계전문대학원' 내년 3월 개원
입력 2026.08.10 13:11
수정 2026.08.10 13:12
10월부터 신입생 모집...프로젝트 중심(2년·6쿼터) 운영
논문 대신 졸업 프로젝트 심사로 학위 수여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전경.ⓒ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설계 실무 중심의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을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원은 내년 3월이며, 정원은 30명 규모다. 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7학년도 석사과정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최근 로봇, 자율주행, IoT 가전, 스마트공장 등 실물 기반 인공지능, 이른바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AI 기술 패러다임이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Inference)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전력·고효율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인력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천대는 산업 변화에 대응해 ‘시장·고객 맞춤형 시스템 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대학원을 신설하고, AI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설계–검증–물리구현–테이프아웃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심’ 방식으로 운영되며, 논문 대신 졸업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학위를 수여한다. 또한 특허 출원을 의무화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총 6쿼터 학기제로 집중 학습이 가능하여, 짧고 강도 높은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 몰입도를 높일수 있다. 한 쿼터당 2과목으로 구성하여, 2년간 총 12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교과목은 ▲컴퓨터 구조 설계 ▲인공지능 알고리즘 ▲AI 가속기 설계 등 AI 반도체 설계 핵심 분야로 구성되며, ‘산학 R&D 프로젝트 I·II’ 과목을 통해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교육은 가천대 반도체대학과 AI관, 비전타워 등에서 진행되며, EDA 3대 툴 풀 패키지와 동시 설계가 가능한 HPC 인프라, 설계 전용 실습실을 기반으로 팀 단위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산업체 반도체 설계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강의를 맡아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올해 모집에서는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해외 학술지 게재, 국제대회 수상 등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장학금과 산학협력 기업 연계 장학금도 지원된다.
가천대는 지난 3월 4일 ‘CES 2026 팹리스 서밋 코리아(Fabless Summit Korea)’를 개최해 국내 AI 전문 팹리스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한 바 있으며, 이번 대학원 설립을 계기로 산학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 대학원장을 맡은 김용석 석좌교수는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과 전문 의료인을 양성하는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처럼, 가천대에는 AI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반도체설계전문대학원(반전원)’이 있다”며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학년도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2차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7일부터 같은달 28일 오후 3시까지, 3차는 2027년 1월 21일부터 같은달 25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차수별 세부 일정과 모집인원, 지원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되는 가천대 AI반도체설계전문대학원(https://www.gachon.ac.kr/aisemi/index.do) 신입생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