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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 규모 유지…BNSI 투자계획 구체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8.10 10:10
수정 2026.08.10 10:11

BNSI에 7650억 투입…전체 조달액의 64%

발행 주식 수·예정 발행가도 기존대로 유지

에코프로비엠 경북 포항공장 전경. ⓒ에코프로비엠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 규모는 유지하면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를 비롯한 조달 자금의 사용 계획을 구체화한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유상증자 자진 정정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30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후 지난달 14일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아 같은 달 24일 첫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번에는 기재사항을 추가 보완하기 위해 자진 정정에 나섰다.


이번 정정 신고서에는 유상증자의 핵심 자금 사용처인 인도네시아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니켈 제련소 투자 계획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담겼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체 조달액의 약 64%인 7650억원을 BNSI 제련소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에코프로는 신고서 제출일 전일까지 BNSI에 1억8500만 달러(약 2775억원)를 투자했다.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에코프로그룹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BNSI에 누적 1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외부 투자자 자금까지 합친 BNSI 프로젝트의 총 투자금액은 약 18억4500만 달러다.


지난달 말 기준 BNSI 제련소 건설 진척도는 39.2%다. 엔지니어링 설계와 토지 확보, 지반공사는 100% 완료됐고 토목공사는 48.9%, 설비·장비 구매는 41.0%, 설비·장비 설치는 13.8% 진행됐다. 에코프로비엠은 9월부터 핵심 설비·장비 구매와 설치에 자금을 집중 투입해 12월까지 해당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니켈 반응기 1기의 시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잔여 공정은 내년 3월 중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BNSI 투자금은 제련소 지분 취득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V)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은 SPV 투자가 출자나 대여 등 복수의 형태로 이뤄질 수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조달 자금 가운데 1500억원은 헝가리 법인의 양산에 따른 운영자금과 잔여 투자비에, 1500억원은 국내 양극재 생산시설 및 경상투자에 사용된다.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는 13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주식 수는 990만990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12만1200원으로 당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1일 2차 일반주주 간담회를 열고 유상증자 관련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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