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차량용 MCU 양산 돌입…현대차·기아에 공급
입력 2026.08.10 09:27
수정 2026.08.10 09:27
모터 제어 특화 ‘LX61101’…차량용 반도체 사업 본격화
설계부터 파운드리·후공정까지 국내 공급망으로 생산
LX세미콘, 차량용 MCU 'LX61101'ⓒLX세미콘
LX세미콘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의 양산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용 MCU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X세미콘은 모터 기능에 특화한 차량용 MCU ‘LX61101’을 양산해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X세미콘이 차량용 MCU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이후 첫 양산 성과로, 현대차·기아에 적용되는 국산 MCU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X61101은 자동차 바디 전장 시스템에서 모터의 속도와 위치, 회전 방향, 토크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MCU다. 초소형 설계와 높은 시스템 효율을 구현했으며 40MHz ARM Cortex-M3 코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정밀한 모터 제어가 가능하다.
LX61101은 차량용 윈도우 안전장치와 차량 공력 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된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차량을 시작으로 적용 차종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LX61101은 LX세미콘이 차량용 MCU 분야에서 거둔 첫 양산 성과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공급망 변화와 전동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차량용 MCU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기존 가전용 MCU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용 MCU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X61101은 현대차·기아에 공급되는 국산 MCU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LX세미콘은 2023년 3월 현대차·기아의 ‘모터 기능 특화 MCU’ 신규 사업자 선정에 참여해 같은 해 4월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3년간 제품 개발과 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평가 기준인 AEC-Q100과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의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LX61101은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 후공정에 이르는 공급망관리(SCM) 전 과정에 국내 기업이 참여해 양산한 제품이다. 국산 MCU의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팹리스와 완성차 기업, 시스템반도체 생산·후공정 생태계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를 양산한 사례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차량용 MCU 시장 규모는 약 15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LX세미콘은 차량용 MCU를 중장기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차량용 MCU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해 제어용을 넘어 통신, 구동, 센서, 파워용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회사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국내 완성차 및 반도체 산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