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물폭탄'…도로 침수·피서객 고립
입력 2026.08.08 14:33
수정 2026.08.08 14:34
소방당국이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인근 계곡 고립된 피서객들을 구조하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강원 동해안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불어난 계곡물에 피서객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5분 강릉 평지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강릉 용강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81.4㎜의 비가 쏟아졌다.
또한 기상청은 오전 9시14분 강릉시 중앙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집중호우로 사천면과 교동, 중앙동, 지변동 일대 도로가 한때 침수됐으나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물이 빠져 통행이 정상화됐다.
강릉시는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동해평지에도 오전 9시2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동해시 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굴다리와 하천변 등을 통제했다.
인제에서는 오전 8시 58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7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이에 소방 당국은 인력 30명과 장비 9대를 투입해 수평 로프를 설치하고 보트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으며, 오전 10시31분 3명을 구조한 데 이어 10분 만에 나머지 4명도 구조했다.
기상청이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