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송영길·김민석, 제주서 분열보단 '통합·화합' 부각…정청래 "당 공격해 놓고 뻔뻔해"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8.08 12:39
수정 2026.08.08 12:39

與 당대표 후보들, 제주 합동연설서 호

宋 "李, 외롭게 두면 총선 승리 못 해"

金 "분노 내려놓고 갈등 없애겠다"

鄭 "진흙탕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서 충돌했다. 송영길·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홍에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정청래 후보는 먼저 갈등을 부추긴 친명(친이재명)계에 대해 "뻔뻔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기호순)는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다만 송영길·김민석 후보는 통합과 화합 필요성을 부각한 반면, 정 후보는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먼저 송 후보는 "개혁 경쟁이 아니라 누가 이재명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정부를 성공시킬 것인지에 대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강대국의 압박 속에 이 대통령이 홀로 맞서고 있는데, 안에선 당·정 엇박자가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을 외롭게 두고 어떻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과반을 얻지 못한 만큼, 우리의 지상 과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구조적 다수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합리적 보수와 중도까지 품어 민주당을 다수로 만들어야 한다. 이 대통령을 지키며 다수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을 흔들어 모두 잃을 것인지. 내란 종식과 개혁 완성이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바닥처럼 갈라진 민주당을 하나로 뭉치겠다"며 "정 후보는 '꽃이 지니까 봄인 줄 알았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이 가니까 봄인 줄 알았다가 눈물 흘러선 안 된다. 약간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이 결론 내면 존중하고 뒷받침해 하나로 모여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뽑은 통합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주가 4·3의 상처를 극복한 만큼, 이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화합·단결을 해서 미래 역사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걱정과 분노를 내려놓고 갈등을 0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끼리 왜 비난하고 욕하는가. 이미 검증된 사실에 대한 억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끝내야 한다"며 "당이 화합하기 위해선 당헌 규정을 정상화해야 하는데, 비자발 입당과 유령당원 등 끝장내야 한다. 당원 정비 방향이 잡히면 조국혁신당과의 상생·화합·협력 논의도 시작하는 등 화합하고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통합·화합'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정 후보는 당을 흔든 김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화합' 메시지를 언급,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연합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이라면서, 이것은 덮자는 것인가"라면서 "최소한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할 테니, 화합하자'라고 얘기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나. 당을 공격하고 피멍 들게 해놓고선 이제 됐다는 것인가. 이러니 뻔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지방선거 패배가 이 대통령 덕분이라고 공격해 놓고, 4년 후에는 정청래를 공격한다. 남 탓 전문가인가"라면서 "본인의 과거를 뒤돌아보고 겸허하게 성찰하는 자세가 품격 있는 전당대회임에도 진흙탕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잘해보자고 한다. (한번) 잘해보시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서도 "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김 후보는 윤리감찰을 통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