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함 안겨 미안”…10주년에 고개 숙인 블랙핑크, 팬 홀대 논란에 밝힌 심경
입력 2026.08.08 10:07
수정 2026.08.08 10:07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팬 이벤트 진행
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8일,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멤버 지수는 이날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는데, 많은 블링크(팬덤명)가 속상해하니까 마음이 무겁다”라며 “블랙핑크를 빛나게 해준 건 블링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큰 섭섭함을 안겨주게 된 거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또 지수는 “속상한 마음이 크겠지만, 그 안에 작은 진심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남아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니와 로제 역시 1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메시지를 남겼다. 제니는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 준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느낀다”며 “멤버들도 모든 여정을 함께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로제 또한 19세 데뷔 시절부터 코첼라, 월드투어 등의 추억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10년, 20년 오래오래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장기 활동을 약속했다.
이번 멤버들의 사과는 10주년 기념 팬 이벤트를 둘러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미흡한 운영과 ‘팬 홀대’ 논란 속에 나왔다. 앞서 팬들은 올해 2월 미니 3집 ‘데드라인’ 발매 후 컴백 활동이 없었던 점과 10주년 행사가 부재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해왔다. 그러던 중 YG 측은 행사 개최를 불과 이틀 앞둔 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밋 앤 그릿’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심지어 참여 인원을 멤버십 가입자 중 단 40명으로 제한하고, “스케줄상 가능한 일부 멤버만 참여한다”고 안내해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기대했던 10주년 행사가 급조된 데다 멤버 전원 참석조차 불투명해지자 팬들의 서운함과 항의는 극에 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YG 측은 행사를 단 하루 앞둔 7일에야 지수, 제니, 로제, 리사 4인 전원이 참석한다고 입장을 정정했으나, 행사 직전까지 시간과 세부 장소가 불명확하게 운영되는 등 준비 부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2024년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개별 활동은 각자의 레이블에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월드투어 ‘데드라인’ 고양 공연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완전체로 모인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당첨된 40명의 팬과 함께 10주년 기념 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