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위독설’…“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다”
입력 2026.08.07 23:51
수정 2026.08.08 07:40
“정권 고위층에 사망 임박설 확산”…취임 후 각료와 대면도 없어
페제시키안도 “소통 매우 어렵다”…최고지도자 공백 우려 재점화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24년 10월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헤즈볼라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 AFP/연합뉴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이며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와이어는 이란 정부와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소문이 정권 고위층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조만간 그의 순교 소식을 듣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후계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자신 역시 당시 공습으로 크게 다쳤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며, 취임 이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 각료들과 한 차례도 대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영국 더타임스가 모즈타바가 의식을 잃은 채 치료받고 있으며 국정 운영이 어려운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도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난 5일 국영방송 대담에서 모즈타바와의 소통에 대해 “현재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최고지도자와 대통령 간 정상적인 의사소통조차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모즈타바가 실질적인 통치 능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이란 정부는 현재까지 모즈타바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위독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