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곧 끝난다”…‘탄약 바닥’엔 “막대한 물량 있다”
입력 2026.08.07 05:55
수정 2026.08.07 07:23
장거리 정밀미사일 고갈설 부인…“생산도 대폭 늘리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군의 핵심 탄약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최근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거듭 언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장기간 이어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탄약 부족설에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미국이 “막대한 양의 탄약을 갖고 있다”며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가 고갈됐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미 행정부 역시 무기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군이 이란전쟁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를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이란전쟁 과정에서 보유한 장거리 정밀미사일의 상당 부분을 사용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핵심 무기의 재고 부족이 향후 작전 수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탄약 부족 문제를 놓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약 재고 상황과 생산 속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를 “거짓”으로 규정하며 오히려 군사기밀을 유출한 관계자들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전쟁의 조기 종식을 자신하는 동시에 탄약 고갈설까지 직접 진화하면서, 장기전으로 인한 미군 전력 부담과 국내 여론 악화를 차단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