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키트루다 SC' 상업화에 2분기도 흑자
입력 2026.08.07 16:41
수정 2026.08.07 16:41
ALT-B4 상업화 본격화로 로열티 수입 확보
알테오젠 ⓒ알테오젠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상업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알테오젠이 기술수출(L/O)한 플랫폼을 적용한 파트너사 제품이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매출에 연동된 로열티를 받은 결과다.
알테오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9.5% 늘어난 6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300억원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 성과 덕분이다. ALT-B4는 피부 밑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이 빠르게 퍼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정맥주사를 넘어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분기 실적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MSD는 SC 제형 키트루다의 매출이 전기 대비 3배 성장한 약 6621억원(4억63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앞선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SC 제형 키트루다 매출에 연동된 로열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ALT-B4의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ALT-B4의 첫 라이선스 파트너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였다고 공개했다. 상반기에도 GSK 자회사 테사로, 바이오젠 등과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가 국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으며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누계 실적도 뛰었다. 매출은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었다. 영업이익은 735억원, 당기순이익은 1013억원으로 각각 21.3%, 108.0% 증가했다. 1분기 중 맺은 테사로, 바이오젠과의 라이선스 계약에서 나온 선급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실적에 반영됐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올해 이미 진행한 3건의 기술수출 이외에도 논의 중인 기술수출 논의를 추가적인 성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글로벌 바이오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