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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개발자 구인난’ 챙긴다…현대모비스, SW 인재 270명 육성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08 07:00
수정 2026.08.08 07:00

‘모비우스 부트캠프’운영…교육부터 협력사 취업까지 연계

차량용 SW 실무·취업 컨설팅 지원…AI·로보틱스로 확대 검토

최근 3년간 기술개발비 1800억원 지원·공동특허 850건 출원

현대모비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교육생들이 6개월간의 모빌리티 SW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구인난 해소에 나섰다. 기술개발과 자금 지원을 넘어 미래차 전문인력을 직접 교육하고 협력사 채용까지 연계하며 동반성장의 범위를 인재 육성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자율주행,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은 부품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중소·중견 협력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처우 격차 등으로 우수 개발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 약 2100개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협력사 채용까지 연결하는 실무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약 6개월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해 올해 상반기 1기 수료생 270여명을 배출했다. 모집 당시 경쟁률은 17대 1에 달했다. 일부 수료생은 교육이 끝나기 전에 협력사 취업이 확정되는 등 채용 연계 성과도 나타났다.


교육은 단순 이론보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 교육을 비롯해 실습형 프로젝트와 취업 컨설팅을 함께 제공한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협력사의 의견을 반영해 현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과 기자재를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협력사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취업준비생은 산업 현장에 특화된 교육과 취업 기회를 얻는 구조다.


현대모비스는 모비우스 부트캠프의 교육 범위를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만큼 여러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술개발 분야의 협력사 지원도 이어간다. 협력사의 탄소 저감 활동과 안전설비 구축, 관련 인증 취득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공동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국내 협력사의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지원한 금액은 총 1800억원이다. 협력사와 공동 출원한 특허도 850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생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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