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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장벽’에 멈추는 건설현장…공기 영향은 ‘제한적’ [폭염지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8.08 08:41
수정 2026.08.08 08:41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옥외작업 중지 등 안전수칙 준수

업계 "장마·폭염 등 계절적 요인 감안해 탄력 운영"

지난 4일 IPARK현대산업개발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현장에서 진행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에서 오른양승철 IPARK현대산업개발 CSO(오른쪽 두 번째)가 현장 근로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설현장의 공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경보 발령 시 작업 중단과 근무시간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현장 운영에 변수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업계는 폭염 등 계절적 변수를 감안해 공정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공사 기간(공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건설현장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폭염주의보 단계에서는 작업시간 조정이나 옥외작업 단축 등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경보 단계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옥외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특히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긴급 조치가 필요한 작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옥외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은 휴식 시간 보장, 폭염 대응 장비 지급, 근로자 건강 상태 확인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폭염 대응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일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현장에서 CSO 주관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단순히 물과 식염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리감독자가 근로자의 휴식과 수분 섭취 여부를 직접 확인해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했다.


호반그룹도 건축·토목 37개 현장에 쿨링조끼와 폭염 응급키트 등 스마트 온열예방 패키지를 전달한 데 이어 ‘호반써밋 풍무’를 비롯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의 전국 1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팥빙수와 냉음료를 제공하는 ‘호반사랑 푸르트럭’을 운영했다.


이랜드건설 역시 근로자들에게 쿨토시 등 혹서기 보호용품을 전달했으며, 전국 7개 건설 현장에서 빙수·커피차 등을 제공했다.


건설업계는 폭염으로 인한 일부 작업이 중단되더라도 전체 공사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계획 수립 단계부터 장마와 폭염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여유 공정을 반영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순서를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다.


다만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작업 효율 저하와 인력 운영 부담 등 현장 부담은 커질 수 있어 건설사들의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통상 여름철에는 폭염 뿐 아니라 장마 등 계절적 요인이 상시 발생한다”며 “공사기간을 설정할 때 이 같은 변수들을 미리 감안하기 때문에 단순히 폭염으로 인해 전체 공기가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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