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생물다양성 보전가치 평가 연구 착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8.07 10:41
수정 2026.08.07 10:41

시범 대상지 12개 섬 선정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경.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 이하 자원관)이 국내 섬 생물다양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가려내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 결과는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원관은 2021년 개관 이후 전국 주요 섬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조사를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그간 축적한 조사 성과를 정책과 연결하기 위한 첫 종합 평가 연구다. 자원관은 섬 생물다양성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 기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섬은 육지와 떨어진 지리적 특성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는 공간이다. 고유종과 희귀종 등 보전가치가 높은 생물이 많이 서식한다. 국내 섬 지역에는 뿔제비갈매기, 닻무늬길앞잡이, 나도풍란 등 희귀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섬 면적은 전체 국토의 3.5% 수준이다. 반면 국내 전체 생물종 6만2604종 가운데 약 40%인 2만5314종이 섬 지역에 서식한다.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81종 중에서는 163종이 섬에 분포한다.


섬 생태계는 기후변화, 외래종 유입, 개발 확대 등에 취약하다. 국내에는 섬별 생물다양성과 훼손 위험, 생태적 특성 등을 종합 비교해 보전 우선순위를 정할 기준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자원관은 생태적 특성과 지역 대표성 등을 고려해 12개 섬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자체 조사자료와 관계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수준과 희귀·멸종위기 생물 분포, 서식지 특성, 훼손 위험 등을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자원관은 시범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준을 보완해 국내 섬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생물다양성 평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결과는 보호지역과 자연공존지역(OECM) 후보지 발굴, 유형별 보전·관리 방안 마련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