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FP 승부수 통했다…배터리사에 대규모 공급
입력 2026.08.06 19:00
수정 2026.08.06 19:00
6년간 국내 배터리사에 19만t 이상 공급
포항 하이니켈 라인 LFP로 전환, 연말 양산 개시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리튬·인산·철(LFP)용 양극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LFP용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폭증하는 북미 ES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t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이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논의한 뒤 3분기 중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포스코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이 막바지 단계로,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다. 최근 AI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퓨처엠은 적기 공급을 위해 최근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시제품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도 추진 중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이 피노-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최대 5만t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