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당기순익 601억…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
입력 2026.07.30 16:07
수정 2026.07.30 16:07
고객 1645만명…침투율 첫 32% 기록
SOHO 대출 108.7% 급증…기업대출 비중 17%
비이자이익 68% 감소…채권매각 기저효과 반영
케이뱅크는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이 5조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출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줄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7.3%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3만명)보다 232만명(16%) 늘었다.
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침투율)은 32%로 처음 30%를 돌파하며 전 연령대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강세에 따른 '머니무브'와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에도 '코드K 정기예금'과 '마이키즈 서비스' 등을 앞세워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SOHO) 대출 잔액은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108.7% 늘어나 성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보증·담보대출 비중도 45%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전체 원화대출 가운데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확대됐다.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8개 분기 연속 순증 규모를 키우며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16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1.38%에서 1.59%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예대율 개선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지난해 반영됐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체크카드와 연계대출,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1.13%에서 올해 1.08%로 개선됐으며, 개인사업자 연체율도 0.93%에서 0.51%로 하락했다.
다만 여신 확대 영향으로 대손비용은 413억원에서 513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0.60%,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9%, BIS 자기자본비율은 20.02%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금융과 디지털자산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확대하고 시설자금 대출도 취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여신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한다.
또 리플, 판게아 프로젝트, 람다256·KSNET, 해시키그룹 등과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의 PoC(개념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