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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선호한 찐감자는 ‘밤 맛·포슬한 식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29 11:00
수정 2026.07.29 11:00

농진청, 국내 주요 감자 9품종 ‘맛지도’ 제작

‘금선·은선’ 선호도 높아…재배 실증 거쳐 보급 확대

찐감자 감각특성 소비자 선호도 지도. ⓒ농촌진흥청

소비자는 밤처럼 고소한 맛이 뚜렷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의 찐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금선’과 ‘은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전문 평가단을 통해 국내 주요 감자 9품종의 감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찐감자 맛지도’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골든볼과 금선, 대서, 대지, 두백, 서홍, 수미, 은선, 추백 등 9품종이다. 전문 평가단 8명은 품종별 찐감자를 대상으로 색과 겉모습, 향, 맛, 씹는 느낌 등 19개 특성을 찾아냈다.


농진청은 이 가운데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노란 정도와 겉면의 포슬함, 밤 맛, 단단한 정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가루 느낌, 촉촉한 정도 등 6개 특성을 골라 품종별 맛지도로 나타냈다.


소비자 127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금선과 은선, 수미, 대지의 평가가 비교적 높았다. 특히 밤처럼 고소한 맛과 포슬한 식감이 두드러지는 금선과 은선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소비자별 평가 점수와 전문 평가단이 만든 맛지도를 함께 분석한 결과에서도 금선과 은선이 자리한 맛 특성 영역에 가까울수록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해당 영역의 특성을 지닌 감자는 전체 소비자의 70% 이상이 선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금선과 은선은 현재 전남·전북 해안 지역 등 한 해 두 차례 감자를 재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농진청은 현장 실증을 거쳐 두 품종의 재배 안정성과 상품성을 확인하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태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품질관리평가과장은 “이번 연구로 감자 품종마다 다른 맛과 식감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가 좋아하는 특성을 품종 개발에 반영하고 용도에 맞는 감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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