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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또 역대 최대…영업이익률 76% [상보]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29 07:49
수정 2026.07.29 07:50

매출 79조3187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 첫 100조 돌파

영업익 60조5426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

HBM4 양산 확대·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추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6%다.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보다 33조6000억원 늘어난 88조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은 18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감소했으며, 순현금은 69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AI가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고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AI 메모리와 범용 메모리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다른 주요 고객과도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년 계약을 통해 중장기 공급 안정성과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4는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고객이 요구하는 동작 속도와 전력 효율,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하반기부터 생산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HBM4E는 상반기 중 샘플 공급을 마쳤다.


AI 서버용 메모리인 SOCAMM2 판매도 2분기 들어 크게 늘었다. 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낸드는 321단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해당 제품은 이미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절반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가동 이후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도 수요와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을 유지해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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