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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배 열매 데이고 터질라…농진청, 고온 장해 대응 공유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28 11:00
수정 2026.07.28 11:00

미세 살수·차광망·탄산칼슘 처리 등 피해 예방 기술 소개

조기·분산 수확부터 병해충 방제·저장 품질 관리까지 논의

워크숍 포스터. ⓒ농촌진흥청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확을 앞둔 배의 껍질이 햇볕에 데거나 열매가 터지는 고온 장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수원 온도를 낮추고 열매의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현장 대응 기술을 공유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배연구회와 함께 29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에서 ‘배 고온 장해 대응 공동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배 재배 농업인과 농촌진흥기관 관계자, 연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고온에 따른 열매 데임과 터짐,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방법과 수확 후 저장·유통 기술 등을 논의한다.


농진청은 배나무에 물을 잘게 뿌려 과수원 온도를 낮추는 미세 살수와 햇빛을 가리는 차광망 활용법을 소개한다. 열매 표면의 온도 상승을 줄이기 위한 탄산칼슘 처리 방법도 공유한다.


과실의 성숙 상태에 따라 수확 시기를 앞당기거나 여러 차례로 나눠 수확하는 방법도 다룬다.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병해충 발생 시기와 방제 방법, 저장 중 품질 관리,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에 관한 발표도 이어진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9월 수확기를 앞둔 배 과수원에서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농진청은 미세 살수 장치 가동과 차광망 설치, 탄산칼슘 살포, 수확기 예측에 따른 조기·분산 수확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수 발표 자료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지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이상기상으로 배 재배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는 만큼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기술 보급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우리 배 산업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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