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바이오선박유 공급 개시…해운 탈탄소 대응
입력 2026.07.22 10:23
수정 2026.07.22 10:24
바이오연료 30% 혼합한 B30 초저유황연료유 공급
선박 개조 없이 사용 가능, IMO·EU 환경규제 대응
온산공장·울산 인프라 연계해 조달·블렌딩·공급 일원화
김인찬 에쓰오일 정유해외영업부문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바이오선박유 공급 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시작했다. 울산 권역에 구축된 원료 조달과 저장, 공급 인프라를 활용해 저탄소 선박연료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바이오선박유인 B30 초저유황연료유(VLSFO) 공급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초저유황연료유에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를 혼합한 선박용 연료다. B30은 바이오연료가 30% 포함된 선박유를 뜻한다.
바이오선박유는 별도 선박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저탄소 연료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바이오선박유 원료 조달부터 블렌딩,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울산 권역에 구축한 점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초저유황연료유와 울산 권역의 바이오연료 생산시설 및 저장 인프라를 연계했다. 이를 통해 원료 조달, 블렌딩, 저장, 공급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권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구조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를 줄이고 공급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높은 항만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울산항 인근 생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 연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제 해운시장 변화와 환경규제에 대응하면서 고객사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는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효율적인 공급체계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당사는 기존 벙커링 사업 경쟁력과 온산 지역의 우수한 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연료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