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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분기 영업익 433억…석화 개선·반도체 소재 성장에 흑자전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22 15:58
수정 2026.07.22 15:59

매출 5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

OCI 본사. ⓒOCI

OCI가 석유화학 제품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 새로 진출하고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 물량을 출하하며 첨단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50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55.5% 늘었다.


2분기 실적은 고객사 수요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계 제품 판매량 및 판매가격 상승과 반도체 소재 사업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0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품목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의 판매량이 늘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TDI 판매가격이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와 과산화수소 등 주요 제품 가동률 상승에 따라 반도체 소재 부문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 소재 부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TDI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CA 등 다른 주요 제품들이 견조한 시황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315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BTX 제품 스프레드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고부가가치 소재인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피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CI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차세대 사업에 쓰이는 첨단 소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 진출한다. OCI 스페셜티 인수를 통해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고 재생 웨이퍼 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높여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반도체 패키징 고객사가 사용한 웨이퍼를 회수해 세정과 재생 과정을 거친 뒤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구조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상업 판매 개시 이후 시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


OCI는 웨이퍼 재생 사업을 시작으로 AI 전환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와 패키징 기술 고도화 흐름에 맞춰 반도체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 고도화로 첨단 패키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의 원가 절감 수요가 더해지면서 웨이퍼 재생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OCI는 최근 초고압 케이블 핵심 소재로 쓰이는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7월 초 주요 고객사 대상 초도 출하를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연간 3만t 규모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OCI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당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초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과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발맞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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