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V2X 서비스 '올데이에너지' 론칭
입력 2026.07.21 09:24
수정 2026.07.21 09:27
전기차 배터리 전력 양방향 활용, 충전비 절감·수익 확보
영국 시작으로 주요국 순차 서비스, 차량앱 통해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하나은행이 제휴한 '올데이에너지 내맘적금' 이미지.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역별로 운영해온 전력 연계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금융상품 제휴를 통해 대중화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V2X 통합 서비스 '올데이에너지(AllDayEnergy)'를 론칭하고 하나은행과 제휴한 '올데이에너지 내맘적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V2X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필요할 때 차량 전력을 쓰거나 외부로 보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를 바퀴 달린 배터리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세계 여러 지역에서 V2X 서비스를 개별 운영해 왔다. 국내에서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거나 공급하는 V2G 서비스를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 전기차 전력을 가정용 비상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V2H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네덜란드에서는 V2G 서비스와 함께 전기요금 변화에 맞춰 전기차 충전 속도를 제어하는 스마트 충전 서비스인 V1G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각 지역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V2X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올데이에너지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현대차그룹 브랜드 차량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올데이에너지 내맘적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V2X 서비스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제휴다.
올데이에너지 내맘적금은 신규 가입자 5000명을 대상으로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쿠폰 2.0%,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0.5%가 더해진다.
가입금액은 월 50만원 이하,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적금 가입자에게는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의 전기차 이용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적금을 유지하면 맥도날드 버거세트와 BBQ 치킨세트 쿠폰도 제공한다. BBQ 치킨세트 쿠폰은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지급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데이에너지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V2X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데이에너지 내맘적금은 금융과 에너지 서비스가 처음 협업한 사례로 적금이라는 친숙한 금융상품과 우대 혜택이 V2X 서비스에서도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알리는 동시에 V2X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