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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박승정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선출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20 15:18
수정 2026.07.20 15:18

세계 첫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 개척

세계 최고 의학지에 논문 6편 게재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원증서 수여식에서 회원증서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가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세계 최초로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을 해내는 등 국내 심장질환 치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원증서 수여식에서 회원증서를 받았다. 학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로 꼽힌다.


대한민국학술원은 학술 발전에 공적을 세운 석학을 국가가 예우하는 기관이다. 회원은 학술단체 추천과 심사, 총회 승인을 거쳐 선출되며 임기는 평생이다. 박 교수는 의학·치과의학 등 의과학자로 구성된 자연과학부 제4분과에 속한다.


박 교수는 국내 중증 심장질환 스텐트 시술의 개척자다. 국내에서 승모판막 풍선확장술을 1989년,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1991년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후 관련 시술들을 글로벌 스탠다드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무대에서도 앞섰다. 1997년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을 글로벌 최초로 해냈다. 좌주간부는 관상동맥이 세 갈래로 갈라지기 전 가장 중요한 혈관이다. 이 시술은 외과 수술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되며 국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3년에는 약물방출 스텐트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키기도 했다.


연구 성과도 두텁다. 박 교수는 2003년 4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국내 처음으로 논문을 실었다. NEJM은 세계 의학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학술지로 꼽힌다. 논문 한 편 싣기도 어려운 곳에 박 교수는 이후 총 6편을 게재했다.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실은 논문은 800편이 넘는다.


매년 50개국 4000여 명의 심장 전문가가 모이는 심장혈관연구재단도 앞장서 설립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심장 학술회의로 꼽힌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정돼 뜻깊다"며 "모든 성과는 함께한 동료와 제자들, 믿고 따라준 환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심장질환 치료 발전을 위해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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