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온제약 새 수장에 'OCI 출신' 성광현 대표 선임
입력 2026.07.21 14:56
수정 2026.07.21 14:57
OCI홀딩스-부광약품-유니온제약 수직 계열화
기존 이사 7인 사임…부광 인사 4인 전면 교체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성광현 부광약품 부사장이 한국유니온제약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OCI홀딩스에서 인사를 총괄해 온 조직 관리 전문가다. 인수한 회사의 경영을 직접 챙기겠다는 부광약품의 의중이 읽힌다. 'OCI홀딩스-부광약품-유니온제약'으로 지배구조 수직 계열화가 이뤄진 모습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이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물러나면서 부광약품 인사로 이사진 교체가 이뤄졌다. 새로 선임된 임원은 성광현·김성수 사내이사와 임정수·민병환 사외이사 등 4인이다.
성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나와 OCI홀딩스 인사담당 최고인사책임자(CHRO) 전무를 지냈다. 부광약품에서는 유니온제약 인수기획단(TF) 부사장으로 통합 작업을 이끌어 왔다. 김성수 신임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을 거친 재무통이다. 2024년부터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사외이사로는 임정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와 민병환 법무법인 지평 고문이 선임됐다. 임 교수는 원주의대 내과학교실 정교수로 내과·내분비학 전문가다. 민 고문은 국가정보원과 효성을 거친 경영 및 행정 분야 전문가다.
내부 정비를 마친 만큼 법적 정상화에도 시동을 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오는 22일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회생절차는 법원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5월 12일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바 있다. 종결 결정이 내려지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정상 기업으로 복귀하게 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성 신임 대표이사는 OCI그룹에서 오랜 기간 인사 업무를 총괄한 인수후통합(PMI) 전문가"라며 "앞으로도 부광약품과 유니온제약은 주주 가치를 높이고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5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75.14%를 사들였다. 이번 이사회 교체로 경영권 인수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OCI그룹 산하에 부광약품과 한국유니온제약이 자리하게 됐다. OCI홀딩스는 지난 2022년 부광약품 최대주주에 올랐다.
